카파도키아->파묵칼레 야간버스에 대해 말하자면..
키가 크고 덩치가 큰 사람들은 자리가 좁아서 진짜 힘들거다.
거의 10시간정도를 이동하는데,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쉬면서 가기 때문에 화장실이나 배고플 걱정은 안해도 된다.
시간은 안재봤는데 20분~30분정도로 널 쉬는것 같았다.
그리고 버스에서 물도 나눠주고 주스도 준다.
덩치작은 우리들은 꿀잠잤다.ㅋㅋ
버스에서 파묵칼레에 왔다고 해서 내리면 웬 돌무쉬로 갈아타라고 한다.
웹서핑을 통해 알고있던 정보라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상한데로 데려가는 것도 아니고 우리를 안전하게 파묵칼레의 버스회사까지 태워다 줌.
덕분에 셀축행 버스 4시걸로 바로 예약한다음 짐도 맡겨놓고 관광을 시작할 수 있었다.
관광지로 가는 길.
한국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한국어 간판이 터키 곳곳에 많은데, 이 집은 한국인이 요리사로 있나보다.
파묵칼레에서 보통 많이 가는 관광지는 한군데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많이 나오는 석회석지대~~~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으면 신발 벗고 들어가라고 봉지를 준다.
이렇게 짜잔~!
파묵칼레 관광은 이른 아침시간을 추천한다.
정오가 지나고 나면 저 맑은 물이 다 말라서 없고, 바닥은 뜨거워져서 매우 덥다.
여름 8월달 기준이다^_^
이렇게~~ 석회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눈 절대 아님. 엄청 더운 날씨에요~!
근데 보기에는 눈밭에 푸른 나무가 서있는거같아서 참 기이하다...ㅋㅋ
외국인들은 그냥 막 수영복입고 돌아다님.
석회석지대를 올라가면 다시 신발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윗쪽에는 공원, 유적지, 수영장 등이 있다.
우리는 먼저 공원으로 향했다. 나무그늘이 보여서 좀 쉬려고..ㅋㅋ
앤틱풀. 수영장.
숨막히는 뒤태를 뽐내는 언니가 서있음.
수영장은 물에만 안들어가면 입장이 무료다.
저기서 점심을 먹고 나옴.
근데 사진이 어디갔지....
나와서 유적지로 향함. 등산을 조금 해야한다.
이런 원형극장도 있다. 아무래도 복원작업이 한창인듯?
다시 석회석지대를 내려가는길... 석고팩을 즐기는 외국인들을 보았다.
관광하고 내려가니까 3시가 좀 넘었던 것 같은데.
버스회사에 들어가 에어컨밑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더위에 완전 녹초가 된 우리는 멍때리며 널부러져있었음.
그리하여~~ 셀축에 도착!!
모든 숙소를 다 예약하고 온 준비철저한 우리는 레베티카호텔을 찾아감.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5분거리였다 아주 괜춘한듯?
호텔에 가서 체크인하면서 주인아저씨랑 애기를 했다. 매우 친절하심!!
첨엔 투어하라고 꼬시는줄만 알았더니 투어안해도 된다며 관광지도 막 추천해주고 애플티도 내주고~~~
호텔에서 석양을 봄.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셀축은 약간 시골동네지만 있을건 다 있는듯 했다.
ㅎㅎㅎ 가게 주인이 장난끼 많은 아저씨였다.
우리가 주문하려고 불러도 못들은척하고 막 그럼^_^
>_<
다음날.
조식을 먹고 호텔주인아저씨가 추천해준 파무자크비치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섬.
원래는 관광가이드에도 있고 유명한 레이디스비치나 뭐.. 하여튼 유명한 바다를 가려고 했는데
호텔주인아저씨가 파무자크비치가 더 좋다고 추천해줘서 거기로 감. 위치도 가깝고 좋았다. 버스타고 20분 안걸린듯.
버스정류장가는길.
버스내려서 파무자크비치 입구.
그냥 조용한 해변이었다.
사람 많은곳만 다니다가 조용한데 오니까 너무 편하고 좋았음.
동양인이 우리 둘 뿐이었고 다들 현지인이었음...ㅋㅋㅋ(외국인이면 다 현지인인줄)
뭔가 사연이 있는듯한 개.
어떤 어린이가 이런 깜찍한 성을 만들어 놓음.
몸매좋은 언니가 선탠하고있음.
햇빛을 피해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찜통 더위에 못이겨 EFES 시리즈인듯한 맥주를 마심.
갑자기 휴양지에 온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동양인이 우리밖에 없어서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재밌었음.ㅋㅋ
여기서 터키인 아저씨 한명이 우리한테 말을 걸었는데 터키어로 말걸음.
영어는 1도 모르고 우리가 코리아사람이라고 하니까 그거만 알아듣고 계속 말걸음.
근데 대화가 됨^_^
우리 관광시켜주겠다고 끌고 돌아다니다가 치킨을 굽고 있는 터키인일가족을 만났는데, (얘네도 영어할줄모름)
우리보고 사진찍어달라하고 치킨먹으라고 나눠주고
순간 연예인인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터키인아저씨가 우리를 셀축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줬다...
아저씨가 운전하는 동안 나는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갑자기 교육열이 붙음..ㅋㅋㅋㅋ
"안녕하세요"의 '안'자도 못알려주고 헤어졌다. 뭔 영어라도 할줄 알아야 알려주지ㅠㅠ
기차시간까지 약간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는 박물관을 돌기로 했다.
에페소스박물관
역사에 관심이 없는 우리... 사진은 하나만 올리겠어요.
여기는.. 무슨박물관이더라?
박물관이름은 모르겠고. 관광책자에도 없는걸 보니 새로 생긴곳 같았다.
유적지인듯했고, 복원작업도 한창 진행중이었다.
ㅎㅎ 입구에 웬 고양이가 자고있는데.
발굴 및 복원작업 진행중.
나올 때 보니 반대로 누워있는 냥이
이 박물관은.. 일단 산을 타는 느낌이었고.
보는데 시간을 좀 투자했다.
여기서 어떤 터키남자가 또 말을 걸었는데, 낡은 동전 몇개를 보여주면서 이게 고대에 쓰이던 동전이라고.
자기는 여기서 발굴하는 인부인데, 이 동전들을 발견했다면서 우리한테 200불에 팔겠다고 했다.
오.. 꽤 가치있는거 아냐? 라고 혹해서 우리끼리 얘기를 했지만
200불이면 얼마지........ $_$ 안사요.
안산다고 했더니 자꾸 흥정을 하려고 하면서 우리를 계속 쫓아왔다. 결국엔 그 200불짜리가 4리라로 값이 내려감.
별 사기꾼이 다 있네 정말..ㅋㅋ
우리는 5시기차를 타기 위해 셀축 기차역으로 왔다.
기차표는 예매가 안되고 현장발권만 가능하다.
기차를 타고 이즈미르 공항에 가서 이스탄불에 가는 국내선을 탈 예정이었다.
이즈미르공항의 어떤 가게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들어갔는데.
분명 공항 내부에 있는 가게이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인테리어상 벽이 뚫려있는 구조라 저렇게 다 젖었다.
공항안에 있는 가게인데 나갈 때 우산쓰고 나갔음..ㅋㅋㅋㅋㅋㅋㅋ 공항 잘못지은 듯.
ㅋㅋㅋ 자기 키만한 캐리어 끌고가는 꼬마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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