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방비엥.
이 날도 역시 호텔 조식을 먹었다.
강가에 테라스가 있어서 조식을 강가에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한강은 도시적인 느낌의 뷰지만, 여긴 자연의 그림같은 뷰가 펼쳐져 있다.
안개 낀 산의 느낌이 합성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강물은 떵색임. 강물이 맑았으면 좀 더 예뻤을텐데 살짝 아쉬움이 있다.
조식 ㅋ
조식을 먹고 호텔을 구경했다.
이 호텔은 테라스도 그렇고, 정원도 예쁘게 꾸며놔서 좋았다...
근데 올릴만한 사진이 없다. ㅎㄷㄷ
그다음 우리는 투어를 위해 옷을 갈아입고 여행사의 픽업을 기다렸다.
우리가 예약한 투어는 튜빙-짚라인-카약킹~~
뚝뚝이 타고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자연을 담은 사진들.
보통 투어라고 하면, 투어 신청자들 여러팀을 가이드 한명이 맡아서 투어를 시켜준다.
그런데 우리의 가이드는 투어 신청자가 우리밖에 없어서 단독가이드를 해주었다.
가이드의 이름은 알룬이었다. 알룬..!!
가이드를 만나서 구명조끼를 받아 입었다.
첫번째 코스는 튜브를 타고 동굴속을 탐험하는 튜빙투어였다.
!?!? 이 떵물에 들어가라고??
맞다 떵흙탕물에 들어가는게 맞았다.
그래도 신난다고 저러고 사진찍음ㅋㅋㅋㅋ
동굴탐험하느라 동굴 사진은 없다.
곧바로 점심먹은 사진.!!
밥은 연잎에 포장되어 있었고, 빵과 각종 과일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차려져있었다.
밥값은 투어비에 포함되어 있다.
맛있었고, 양이 많아서 남겼던 것 같다.
식당에 있던 개..귀엽..
식사후엔 동굴투어(?)를 (또?) 갔다.
불상이 있는 동굴이다. 동굴이라하기엔 작긴 하다. 이름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거대한 부처 와상
거대한 부처의 발자국
발자국사진 아랫쪽에 불전함이 보이는가?
이 작은 동굴투어는 불전함 공양이 목적이었던게 아닐까 생각했다.
무념무상으로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
다음으로 카약을 타러 가는 길에 소 친구들을 만났나보다.
우리의 가이드 알룬..ㅋㅋ
동남아사람들은 모두 동안이다. 저렇게 보여도 나이가 40넘었던 것 같다.
카약을 조금 타고 짚라인을 탔다.
짚라인 너무 좋았다~~~ 너무신났다 ㅎㅎㅎ
라오스는 10월에도 우리나라의 한여름처럼 엄청 습하고 더운데, 짚라인을 타는 동안은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파란 산과 하늘을 구경했다.
L양 K양 나 순서~~~ 하늘 진짜 이쁘당...
이거 누가 찍었어;;
짚라인을 타고나서 알룬이 우리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매점(?)느낌의 낡은 가게였다.
쉬어가자고 했는데 매점 매출올려주려고 데려간 것 같다^^
매점뷰. 쉬어갈만 했다. 너무 예뻤다.
기분도 좋고 시원한 그늘 아래서 풍경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 하는것도 좋을 것 같아서 맥주를 마셨다.
역시 맥주는 비어라오~~~^_^ 뭔데 사진을 이리 맥주만 꽉 차게 찍었는지?
쉬는 동안 우리는 알룬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딱 하나 기억나는건 알룬이 노총각이라는 사실..ㅠㅠ
자신은 40살이고 여자를 못만났다. 너희들은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냐고 물어보고..ㅋㅋ..ㅠㅠ
너 안못생겼으며 동안이라고 말해주며 위로해주었는데, L양이 솔로라는 얘기를 듣더니 갑자기 신나서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무슨 담금주같은걸 가져왔는데, 먹으면 건강해진다고 우리한테 한잔씩 줬다.
꿀벌주 말벌주 느낌이었던 것 같고, 도수가 되게 셌다.
넷이서 얼굴 벌게져서 다시 카약킹하러감..ㅋㅋㅋ 진짜 웃겨가지고...
카약 하나에는 두명씩 탈 수 있었는데, 알룬이 갑자기 L양과 타고싶다곸ㅋㅋㅋㅋ 하...
다정한 L양과 알룬의 뒷모습
카약에서 찍은 아름다운 방비엥.
물결도 잔잔해서 너무 평화롭고 좋았다.
카약을 타며 마음의 평화를 찾고 육지에 발을 내딛었을 때, 우리의 알룬이 뭐라고 말하며 부랴부랴 뛰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L양이 막 뛰어서 따라갔는데, 알룬이 급해서 소변을 보러갔던것..ㅋㅋㅋㅋㅋㅋ
L양도 뒤집어지고, 보고있던 나와 K양도 뒤집어지고..ㅋㅋㅋㅋ
잠시후 알룬이 우리를 숙소까지 태워줬다.
숙소로 향하는 뚝뚝이에서.
유체이탈ㅋㅋㅋㅋㅋㅋ
피곤했는지 뚝뚝이에서 저러고 졸았다닠ㅋㅋㅋㅋㅋ
사진찍은사람 얼마나 웃겼겠냐고..ㅠㅠ
숙소 돌아오니 3~4시쯤 되었던 것 같다.
타본숙리조트의 정원. 예쁘다.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한국에서 고이 챙겨온 컵라면을 개봉하였다.
저녁식사 아니고 간식임.
사진속 저 멀리 카약들이 모여있는걸 볼 수 있다.
(숙소가 바로 옆이었던것 같지 않은데..?)
라오스 길거리음식중에 팬케익이 있다. 길거리음식은 거의 다 팬케익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우리는 그 팬케익을 먹기로 했다.
종류가 엄청 많은 메뉴판.
바나나 초코가 맛있었던것 같다...!
10000낍이면 우리나라돈으로 750원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함. (5년전 환율;;)
즉석에서 제조해주시는 아주머니. 위에 사진은 일단 바나나가 보인다.
역시 우리가 먹은것은 바나나초코였다. 초코시럽 보이시나요?
그리고 방비엥의 시장을 좀 돌아다녔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어가 엄청 많았다.
ㅋㅋㅋ 들어가보지는 않음.
역시 하루의 마무리는 맥주..
슈퍼에 들어가 이것저것 사봤다. 슈퍼에 파는 말린과일은 안주로 먹기 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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